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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주동자 추적 중

입력 : 2019-04-28 18:39:50 수정 : 2019-04-28 18: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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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홍 창 체포영장 발부 /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 집중 수색

미국 수사당국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범 크리스토퍼 안을 기소한 데 이어 이 사건 주범 격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홍 창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홍 창의 주소지를 추적해 왔으며, 그가 현재 남부 LA와 인근 카운티들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중부지구 내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홍 창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2월22일 7명의 괴한이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언급돼 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당시 칼과 쇠파이프, 모조 권총 등으로 무장한 습격범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폭행한 뒤 PC와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이후 미국으로 도주한 홍 창이 훔친 물건들을 넘기려고 FBI와 접촉했다.

스페인 수사당국은 반(反)북한 그룹 ‘자유조선’ 회원인 멕시코 국적자 홍 창이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들에 대해 현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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