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해(사진)가 지난 1970년대 대마초 사건을 언급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이상해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상해는 과거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면서 “저는 참 그때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건 제 운명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대마초를 피웠다고 하니까. 붙잡아서 무조건 했다 그러고, 전 끝까지 안했다고 하고 그 안에서 조사하는 사람과 상당한 싸움이 있었다”며 “후배 하나가 피웠다고 했는지 제발 좀 같이 했다 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정하기에 그냥 했다고 했다. 바보처럼. 그렇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리고 5년인가 굶었다. 그때만 해도 집안을 제가 이끌 때였다. 5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녁 무대도 못나가고 낮 무대는 아예 못나갔다. 그렇게 고생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나아가 “아침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저쪽에 어떤 분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어머니였다. 그 다음부터는 운동하러 못 갔다 어머니께 눈물을 준 순간을 없애고 싶다”며 눈물을 삼켰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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