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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크로켓으로 연매출 3억 올린 사연 공개

입력 : 2019-03-28 22:35:06 수정 : 2019-03-29 0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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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겨 낸 서양 음식 크로켓(맨 위 사진)으로 ‘서민 갑부’가 된 부부의 사연이 방송 전파를 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추억의 간식 크로켓을 팔아 연매출 3억원을 달성한 정승오씨(38·위에서 두번째 사진 오른쪽)와 아내 황연씨(38·〃 〃 〃 왼쪽)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서민갑부 제작진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1913송정역 시장‘을 방문했다.

 

이 시장에 터를 잡은 정승오·황연씨 부부는 몇년 전만 해도 유명 호텔 베이커리에서 각각 제빵사와 파티시에(제과사)로 일했다.

 

이 부부는 전통시장에서 창업하기로 마음 먹은 뒤 크로켓을 아이템으로 선택했을 때 자신감이 넘쳤다고 한다.

 

그 자신감은 바탕은 반죽에 있었다.

 

이 부부는 이른바 ‘탕종법‘을 활용했는데, 가루에 끓는 물을 쳐 가며 하는 익반죽을 본반죽에 섞어 크로켓을 만들었다. 이는 식빵을 만들 때 주로 쓰이는 기법으로, 부부는 차별성을 위해 크로켓에 접목했다.

 

일반적으로 크로켓은 탕종법을 쓰지 않는다. 100도가 넘는 끓는 물에 반죽을 익혀야 하며, 저온 숙성기간을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 반죽과 더불어 이중으로 반죽을 해야 하는 만큼 번거로운 탓이다. 

 

복잡한 과정을 거친 부부의 크로켓은 손님들에게 떡처럼 쫄깃쫄깃하고 빵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부부의 장사가 잘된 것은 아니었다. 

 

오래 저장할 수 없는 크로켓을 하루에 50개씩 버리며 버틴 게 3개월이었다고 부부는 털어놨다.

 

이에 메뉴 연구에 나선 부부는 어디에도 없는 크로켓을 만들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주변의 도움도 얻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돈고추’ 크로켓은 정씨 어머니의 추전에서 그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재 판매되는 ‘게살크림새우’, ‘양파크림치즈’, 잡채, 찹쌀떡 크로켓 등 8가지 메뉴는 까다로운 시장 상인들의 입맛을 거쳤다고 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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