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불 밤새 이어져, 임야 15㏊ 태우고 오전 진화…민가 피해 없어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불이 나 접성산 정상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차 13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밤이 어두워진 데다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을 잡지 못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발생한 경북 구미 왕산골 산불이 밤새 이어져 발생 14시간만에 임야 약 15㏊를 소실 시키고 진화됐다. 인근 민가에 별도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산불은 14시간이 지난 28일 오전 7시50분쯤 임야 15㏊ 가까이를 태우고 진화됐다. 

불은 전날 오후 5시40분쯤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시작됐다. 산림 당국이 헬기 3대와 소방차 1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에 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출동이 어려워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지만 날이 밝자 다시 헬기 15대를 비롯, 인력 1500여명이 투입돼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이 밭에서 뭔가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변 민가 등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