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청와대로부터 고발당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2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수원지검 형사 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10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수사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달 12일과 18일에 이어 세번째다.
2017년 7월 창설된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해임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이인걸 특감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그동안 김 전 수사관의 통화와 전자우편 기록을 확보하고, 서울중앙지검 내 사무실과 경기 용인시 자택·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한편 그를 두차례 불러다 조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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