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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보이지 않는다'…증시 덮친 'R의 공포’

입력 : 2019-03-25 20:31:59 수정 : 2019-03-25 20: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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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P 급락… 올 최대 / 기관·외국인 모두 순매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상장된 종목 가운데 80%의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발 ‘경기침체’의 전조가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2.09포인트 떨어진 2144.86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큰 낙폭(-1.92%)으로 장을 마감한 것이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10월23일(55.61포인트·2.57%) 이후 5개월 만의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도 16.76포인트 하락해 727.21로 마감했다. 2.25% 급락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742개 종목, 코스닥시장 1001개 종목 등 거래종목 80%가량이 하락하면서 증시 전광판이 파랗게 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00억원어치, 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27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을 원 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비해 42.09(-1.92%) 하락한 2144.86을 코스닥은 16.77(-2.25%) 하락한 727.20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원 달러 환율은 4.10원 오른 1134.2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00억원어치, 34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증시 하락 현상은 지난 22일 시작된 미국 뉴욕증시의 여파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는 현상이 벌여졌다. 이 여파로 다우존스3 0 산업평균지수(-1.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90%), 나스닥 지수(-2.50%) 등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게다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는 연초 이후 계속 이어졌다”며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정책 기대감은 꽤 반영됐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도 더 높아지기 어려워지는 등 경기회복 기대를 갖기에는 한계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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