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2년째인 10일 도심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000만 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제113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와 석방을 요구했다.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무효’, ‘문재인 퇴진’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국민이 명령한다 탄핵무효! 원천무효”, “사기탄핵 원천무효, 즉각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가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우리가 대한민국만 생각하고 국민만 생각한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지키지 못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거짓탄핵, 불법탄핵, 사기탄핵이며 거짓과 선동, 음모로 날조된 사기탄핵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밖에 없다”며 “여러분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댓글 공작으로 박 전 대통령의 권력을 찬탈한 가짜 대통령”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타도하고 박 전 대통령 석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역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맡았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얼굴을 띄워놓고, 재판관을 한 명씩 호명하며 ‘탄핵 8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탄핵무효’를 외치며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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