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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범경기 3호 솔로포…주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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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01 10:42:48 수정 : 2019-03-01 10: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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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한 부활의 신호탄을 연거푸 쏘고 있다.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다.

강정호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J. A 햅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선취점을 올리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25일 첫 출격한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이후 벌써 3개째 홈런이다. ‘크레이지 모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강정호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이 됐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홈을 밟았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타석에는 대타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6-8로 졌다.

강정호에게 이번 시범경기의 의미는 남다르다. 빅리그 진출 첫 해인 2015년 시범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치렀던 강정호는 2016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몰두하느라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주운전 여파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시범경기는 강정호 개인으로도 4년 만에 나서는 것이다. 장기 공백으로 인해 주변의 불안한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은 주전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강정호에 대해 “정말 미친 사나이”라고 감탄할 정도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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