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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세' 모바일 메신저 라인, 핀테크 영역 확장

입력 : 2019-03-03 09:36:36 수정 : 2019-03-03 0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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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LINE)'이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출시국인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 등 세계로 뻗어나가며 '대세'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2011년 6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월간 실사용자가 7500만명에 이른다. 세계에서는 무려 1억6500만명이 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라인은 현재 17개 언어로 23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용국가 범위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스페인, 칠레, 멕시코 등 유럽 및 남미로까지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카카오톡이 업계 1위지만, 해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라인은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열악해진 통신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자 NHN재팬이 같은 해 6월 출시했다.

라인은 브라운, 코니, 문, 샐리, 제임스, 레너드, 에드워드, 보스, 제시카 등 '라인프렌즈'를 도입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1년 10월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이모티콘을 이용한 스티커 기능을 추가하며 일본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그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일본에선 라인을 통한 재해 정보망까지 구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라인을 통해 축적된 인프라는 네이버가 전개할 다양한 핀테크 사업으로 확장될 조짐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채무책임자(CFO)는 지난 1월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일본과 동남아의 경우 금융 환경이 국내보다 낙후돼 있어 라인의 인프라를 통한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결제의 40%를 간편 결제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일본 '라인페이'는 간편결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과 환급 이벤트를 진행하며 '라쿠텐페이', '페이페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 

또 인터넷은행인 일본 '라인뱅크' 역시 7900만명에 이르는 메신저 가입자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라인프렌즈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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