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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하며 '적자인생' 시작…빚에 덜미 잡힌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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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3 13:17:45 수정 : 2019-02-13 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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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절반 이상 빚에 허덕여… 평균 채무 2000만원 육박
청년 세대 절반 이상이 취직 여부에 관계없이 빚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금으로 시작된 빚의 고리는 생활비와 주거비가 불어나며 갈수록 탈출하기 힘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49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과 영향’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3.5%가 ‘빚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는 54.6%, 직장인은 66.4%였다.

구직자의 경우 빚을 진 주 원인으로 ‘등록금 등 학비(35.4%)’ 대출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30.1%)’, ‘자취방 전·월세 자금(18.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빚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평균 1876만원의 빚이 있었고, 구직 및 직장 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빚 때문에 ‘자주 우울해지는(54.9%·복수응답)’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봉 등 경제조건 우선으로 진로 결정(49.6%)’,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함(46%)’, ‘취업에 대한 자신감 상실(38.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지출부담으로 스펙 준비 어려움(34.5%)’, ‘단기직, 계약직을 전전(29.2%)’ 등의 영향도 있었다.

직장인의 빚 원인 1위도 ‘등록금 등 학비(22.8%)’였다. 학생 시절의 빚이 구직 뒤에도 따라붙는 셈이다. 이어 ‘전·월세 자금(21.4%)’, ‘내집 마련비(전·월세 제외·21.4%)’가 공동 2위였다. 본인 명의의 빚이 생긴 시점은 ‘입사 후 직장인이 되고 나서(39.2%)’가 많았고, ‘취업 전 학생 때(34.3%)’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평균 빚 금액은 5411만원으로 구직자보다 3500만원가량 많았다.

빚이 직장 생활 및 인생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래 준비 위한 목돈 마련 어려움(76.5%·복수응답)’이 가장 컸고, ‘주거 불안정(29.1%)’, ‘결혼 미룸(29.1%)’, ‘대출 등으로 이직을 못 함(25.1%)’, ‘연봉을 높이기 위해 잦은 이직(15%)’, ‘출산계획 미룸(15%)’ 등이 있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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