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49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과 영향’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3.5%가 ‘빚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는 54.6%, 직장인은 66.4%였다.
구직자의 경우 빚을 진 주 원인으로 ‘등록금 등 학비(35.4%)’ 대출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30.1%)’, ‘자취방 전·월세 자금(18.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빚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평균 1876만원의 빚이 있었고, 구직 및 직장 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빚 때문에 ‘자주 우울해지는(54.9%·복수응답)’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봉 등 경제조건 우선으로 진로 결정(49.6%)’,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함(46%)’, ‘취업에 대한 자신감 상실(38.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지출부담으로 스펙 준비 어려움(34.5%)’, ‘단기직, 계약직을 전전(29.2%)’ 등의 영향도 있었다.

직장인의 평균 빚 금액은 5411만원으로 구직자보다 3500만원가량 많았다.
빚이 직장 생활 및 인생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래 준비 위한 목돈 마련 어려움(76.5%·복수응답)’이 가장 컸고, ‘주거 불안정(29.1%)’, ‘결혼 미룸(29.1%)’, ‘대출 등으로 이직을 못 함(25.1%)’, ‘연봉을 높이기 위해 잦은 이직(15%)’, ‘출산계획 미룸(15%)’ 등이 있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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