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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요 대학들 “입학금 인하·수험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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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20 03:00:00 수정 : 2019-01-19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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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가에 입학금 인하와 등록금 동결 바람이 올해도 거세게 불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입생 모집난이 현실화 되고 있는 데다 등록금 의존도가 높을 경우 정부의 신·편입생 장학금 지원 중단 등 재정지원 제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북 대학들에 따르면 우석대학교는 최근 2019학년도 입학금을 25% 인하하고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우석대 입학금 인하는 지난해(20%)에 이어 올해로 2년째, 등록금은 2012학년에 6.4% 인하한 이후 7년째 각각 동결이다. 올해 입학금은 34만7400원이다.

장영달 총장은 “수업료 동결이 학생 교육이나 취업 지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긴축 재정과 정부 사업 수주를 통해 학생복지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대학교도 2019학년도 입학금을 25% 인하하고 수업료를 5년째 동결했다. 이로써 입학금은 지난해 45만6000원에서 올해 34만2000원으로 11만4000원(25%)이 줄었다. 수업료는 2014년부터 동결된 금액으로 확정됐다.

권수태 기획처장은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 등으로 재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가계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상생을 위해 입학금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역시 최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등록금은 인문사회 계열 332만원, 자연과학 계열 432만원, 예체능 계열 467만원, 공학 계열 459만원 등 평균 423만원이 적용된다.

전북대는 2009학년 이후 11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왔다. 부족한 예산은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대형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박주미 전북대 학생처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반값 등록금을 지향하는 국가 정책에 부응하고자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광대학교는 학부모 부담 완화와 정부 정책 부응,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원광대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각각 등록금을 동결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등록금을 되레 매년 0.5∼6.3%씩 인하하기도 했다.

원광대는 입학금에 대해서도 2017년부터 10년에 걸쳐 단계적인 감축을 결정하고 지난해 20% 인하한 데 이어 올해는 25.2% 인하한 3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원광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와 발전기금 확충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통해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악화를 방지하고 연구, 교육, 사회봉사 등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군산대학교 전경.
군산대학교는 계열 변동에 따른 조정으로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05% 소폭 인하했다. 이 대학은 2009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째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고 지난해부터 학부생 입학금을 폐지했다.

이밖에 호원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에서도 올해 입학금과 수험료에 대해 동결이나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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