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해년 증시 개장 이틀만에 2000선이 붕괴된 3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16.30p(0.81%) 하락한 1,993.70을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16.30포인트) 하락한 1993.7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6년 12월7일 기록한 1991.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기술주 애플은 2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달러(약 99조9000∼104조4000억원)에서 840억달러(94조3000억원)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애플 실적 쇼크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97% 내린 3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쳐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4.79% 떨어진 5만7700원에 마감해 작년 6월12일(5만7500원)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9원 가까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7.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7원 올랐다.
조병욱·김라윤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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