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국내외 시장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총 25만78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5만6258대를 1개월 앞당겨 넘긴 동시에 연간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늘어난 수준이다.
그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건 단연 전기차였다. 올해 1∼11월 전기차 판매량은 5만23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만5967대, 수소전기차는 798대로 각각 51.9%, 42.5% 늘었다. 다만 하이브리드(17만8726대)는 7.1% 줄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국내 7만6944대, 해외 18만9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5.9%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은 97만4351대를 기록하면서 100만대 고지를 눈앞에 둔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 모델 투입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당장 내년 1∼2월쯤 쏘울 전기차 신모델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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