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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CFO 체포, 뉴욕증시 '혼조' 아시아증시 '일제 하락…IT낙폭 두드러져'

입력 : 2018-12-07 11:55:15 수정 : 2018-12-07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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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에 위치한 한 화웨이 매장. 사진=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기업인 중국 화웨이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체포 소식 등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시아증세는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IT 부문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40포인트(0.32%) 하락한 2만4947.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1포인트(0.15%) 하락한 2695.95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88.26으로, 29.83포인트(0.42%) 올랐다. 

이날 지수는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CFO 체포 여파▲미 국채금리 움직임▲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관계자 발언 등이 관심을 끌었다. 

주요지수는 화웨이 돌발 악재에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에 시달렸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멍 CFO의 체포를 캐나다 정부에 요청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일 멍 CFO를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이 같은 소식은 지난 5일 캐나다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하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우려를 약간이나마 불식시킨 바 있다. 정상회담 직후 몇 가지 세부 항목에서 미국과 중국 간 견해가 충돌하며, 향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가중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멍 CFO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 불안감이 증폭돼며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반등으로 오후장에서는 낙폭이 줄었다. 장 후반에는 연준이 내년 통화 긴축에 한층 신중을 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지수도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 주가가 1.9%가량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2.7%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1.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4% 오르며 가장 선전했고, 기술주도 0.23%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77% 하락했고 금융주는 1.44%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계자들이 이번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관망(wait-and-see) 모드'로 전환할 것이란 신호를 줄 지 고민중이라 밝혔다. 


이날 멍 CFO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와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89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0억원, 348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4포인트(-3.24%) 내린 678.3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6억원, 8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1711억원 순매수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IT 부문 낙폭세가 특히 큰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은 전날보다 1.91% 내린 2만1501.62에 마감했다. 정보기술(IT) 부문은 3.68%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8% 내린 2605.18에 마감했다. 심천종합지수는 2.17% 내린 1350.75를 기록했다. 대만자취안지수는 1.65% 내린 9916.75에 장을 마쳤다.  IT 부문이 3.59%로 가장 낙폭이 컸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홍콩 항성지수는 2.72% 하락한 채로 거래됐으며,  IT 부문이 5.87%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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