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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남편+친동생까지 보낸 아픔 "아직도 견디는 중"

입력 : 2018-12-05 10:18:26 수정 : 2018-12-05 1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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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수경(오른쪽)이 남편과 친동생을 잃은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양수경은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꺼냈다.

이날 양수경은 "그림자 같던 내 친동생이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 그때 이미 벌써 먼 길을 갔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전화를 했다. 혼자된 아픔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며 "눈을 감든 뜨고 있든 동생이 내 눈앞에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한 10년 동안 공황장애가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왔다"며 "한 번 더 따뜻하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양수경은 친동생의 자녀들 즉 조카를 입양했다. 그는 “내 욕심이었나 싶다. 사람들이 잘 견뎌냈다고 하지만 솔직히 지금도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두 사람이 그렇게 갔다. 내 동생과 남편이 그랬다"며 "스스로 자기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건 없는 거 같다. 남은 가족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양수경의 남편 고(故) 변두섭 전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은 2013년 6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았던 데다 우울증까지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변 회장은 80년대부터 최성수, 듀스, 룰라, 이정현 등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연예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렸다.

한편 양수경은 1988년 '떠나는 마음'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사랑은 차가운 유혹'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그대는'등 노래를 히트시켰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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