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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 |
레바논 국적인 곤 전 회장은 그동안 레바논의 국민영웅으로 인식돼 왔다. 제브란 바실 레바논 외무·이민부 장관은 앞서 27일(현지시간) 야마구치 마타히로(山口又宏) 주레바논 일본대사를 초치해 곤 회장에 대한 구금 장기화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투명성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곤 전 회장 체포 후 프랑스와 일본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레바논으로 불똥이 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곤 전 회장에 대한 일본 측 경영진의 쿠데타에 미국 정부의 영향력이 감지된다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친중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에너지 기술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극도로 민감했다는 게 미국 배후설의 배경이다.
대장성(大藏省·현 재무성) 관료 출신인 다카하시 요이치(高橋洋一) 가에쓰(嘉悅)대 교수는 인터넷매체인 다이아몬드온라인에서 “르노의 대중(對中) 협력으로 미국 정부는 기술 유출을 경계하고 있었다”며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정권이 무역불균형을 이야기한 것은 명분이고 실제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기술유출을 방지한다는 것이 본심”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밀착하는 상황이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사설에서 일본 검찰의 곤 전 회장 체포에 대해 “공산주의의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 발생했다”며 “종교재판”이라고 비난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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