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동구매 김환기 '산월' 한달 만에 수익률 22%…다음은 이중섭 작품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11-29 17:28:52 수정 : 2018-11-29 18:12: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온라인 플랫폼 ‘아트앤가이드’가 지난달 처음 공동구매한 김환기 화백의 작품 ‘산월’이 22%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매각된다.

29일 열매컴퍼니에 따르면 ‘산월’은 지난달 30일 4500만원에 공동구매했으며, 다음달 내 5500만원에 매각이 확정됐다.

‘산월’은 공동구매 당시 7분 만에 구매자 모집이 마감되며 화제를 모았다. 총 23명이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투자해 소유권을 나눠 가졌다. 공동구매자들은 보유기간 2년 내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할 경우 매각을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회사에 위임했다.

열매컴퍼니 측은 “공동구매가 종료되기도 전부터 여러곳에서 작품 배각에 대한 제의를 받았고, 결국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사업가에게 5500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사업가는 직접 작품을 보기 위해 출장 일정까지 조정하는 등 구매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판매대금은 12월 내 분배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공동구매자는 작품확인서를 회사에 반납하고 매각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작품이 6000만원 미만으로 매각되어 양도차익 관련 세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열매컴퍼니는 “작품 매각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공동구매자의 원작 감상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작품 구매자의 양해를 얻어 12월 말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프라이빗 라운지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공동구매 작품은 이중섭 화백의 양면화 ‘무제’다. 이중섭이 가장 사랑했던 소와 아이를 각각 한 면씩 표현한 작품으로 11.5×15.1㎝ 종이에 연필과 채색으로 작업했다.

앞면의 소는 작가 특유의 거칠고 역동적인 모습이 아닌 간결한 선으로 정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뒷면은 한 아이가 양손을 펼쳐 보이는 모습으로 다수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보통의 이중섭 작품과는 다른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공동구매 금액은 5200만원이다. 11월30일 오전 10시 아트앤가이드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사진=열매컴퍼니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