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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최첨단 3D 스캔 기술로 김정은 건강 현미경 체크· 풍계리 흙도

입력 : 2018-11-02 09:18:26 수정 : 2018-11-02 1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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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최첨단 3차원(3D) 스캔 기술을 이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또 북한 핵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북한이 폭파해 폐기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흙을 가져와 정밀 분석 중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31일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 때 슈퍼컴퓨터용 최첨단 3D 스캔 프로그램을 이용해 김 위원장 몸을 360도 모든 방향에서 스캔한 뒤 이전과 이후의 몸상태를 분석, 특정부위에서 일어난 미세한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했다. 

이는 2015년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 나온 걸음걸이 보폭, 속도, 자세 등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것과 같다. 


국정원이 보유한 3D 프로그램에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각종 동영상을 입력하면 김 위원장 몸을 360도로 스캔, 이전 체형과 달라진 부분을 분석하면 건강상태를 어느정도 파악가능하다.

김 위원장이 뒷짐을 지고 걸을 경우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국정감사 때 국정원은 "고혈압과 당뇨 등 가족 병력이 있다"면서도 "비교적 양호하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껴 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국정원은 "지난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직후 현장에서 채취한 흙을 국정원 안팎의 전문가에게 의뢰해 현재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풍계리 흙을 확보할 수 없었언 과거엔 동해상 등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수집해 핵실험 여부와 폭탄의 종류를 가늠해 왔다.

하지만 흙의 경우 정보가 훨씬 풍부해 북한 핵 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분석에는 해외 정보기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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