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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과 잔류 사이 … 고민 깊은 코리안 빅리거

입력 : 2018-10-31 21:04:27 수정 : 2018-10-31 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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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 얻은 류현진 거취 주목 / 다저스 ‘퀄리파잉오퍼’ 행사 관심 / 언론 “텍사스 등 몇몇 구단 영입전” / 피츠버그, 강정호 계약 연장 포기 미국 메이저리그가 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각 구단 간 선수이동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스토브리그’의 꽃은 역시 자유계약선수(FA)다. 대어급 FA들이 어느 정도 대박을 터뜨리며 새 유니폼을 입느냐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특히 이번 FA 시장은 한국팬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2013년 LA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약 410억원)에 맺었던 계약이 끝나 FA가 됐기 때문이다. 우선 다저스가 퀄리파잉오퍼(QO)를 행사할 것인가에 눈길이 쏠린다. QO란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구단이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액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은 그 액수가 1790만달러(약 203억원)에 달한다. 다저스가 QO를 제안할 경우 류현진은 1년 잔류를 두고 고민하면 된다. 
류현진

월드시리즈가 한창일 동안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QO를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엠엘비닷컴은 지난 30일 류현진이 QO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부상전력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4년간 던진 이닝(213.2이닝)이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8년에 던진 이닝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FA시장에서 류현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진다. 엠엘비닷컴은 31일 FA 상위 25명을 꼽으며 류현진을 14번째이자 선발투수로는 5번째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로토월드’는 111명 가운데 류현진을 전체 18위, 선발투수 중 7위로 평가했다. 그리고 2015년 11월 다저스와 3년 4800만달러(약 546억원)에 계약한 리치 힐과 상황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류현진이 건강할 때의 능력을 확인한 몇몇 팀들은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의 구단들이 지역 언론을 통해 언급되고 있다. 
강정호

류현진 말고도 강정호(31) 역시 FA 시장에 나왔다. 2015년 강정호와 4+1년 계약을 맺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1일 구단이 가진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한 것이다.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두 시즌을 날린 강정호에게 피츠버그가 계약 연장 조건인 550만달러(약 62억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대신 피츠버그가 새로운 계약조건으로 강정호를 붙잡을 수도 있다는 소식도 들려 귀추가 주목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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