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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고위급회담 곧 재개… 11월 9일 전후 美서 열릴 듯

입력 : 2018-10-30 19:07:49 수정 : 2018-10-30 1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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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11·6 중간선거 직후 가닥”/폼페이오 파트너로 김영철 유력/2차 정상회담 준비 탄력 전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언급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인 다음주 후반에 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북한이 미국 측 실무협상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빅딜’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한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했던 시점에는 10월 말쯤으로 추진되다가 미국 측 사정 등으로 며칠 늦춰졌으며, 일정에 대해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안다”며 “장소는 미국 동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열흘 안에 자신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회담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미가 최근 잠정 합의한 고위급회담 날짜는 11·6 중간선거 직후인 다음달 9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날짜가 막판에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회담 장소로는 뉴욕이나 워싱턴 등이 거론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월 31일 뉴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측이 아직 미국에 구체적 명단을 전달하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파트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을 한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북·미 고위급회담이 성사되면 5개월여 만에 다시 미국 땅을 밟게 되는 셈이다. 이 기간에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프랑스 방문(11일) 일정이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을 협의하는 것은 물론 북한 비핵화 초기 실행조치 및 미국의 상응 조치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문제와 동창리 엔진 시험장, 영변 핵시설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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