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부터 채용 접수 시작한 기아차, AI로 불성실 자기소개서 걷어낸다

기아자동차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일부터 진행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정기 공채는 ▲상품 ▲생산기술 ▲구매 ▲품질 ▲차량지능화 IT ▲홍보 등 부문에서 뽑는다.

이날 오후 2시 시작한 지원서 접수는 오는 17일 오후 2시로 마감된다.

4년제 정규 대학을 졸업한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가 대상이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도 접수할 수 있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의 순으로 진행되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 입사는 내년 1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

정기공채 외 글로벌 사업관리와 고객경험, 국내 영업, 기업전략, 경영지원, 재경, 경기 광명시 소재 소하리 공장과 화성 공장, 광주광역시 공장의 생산운영 등 9개 부문에는 상시 채용이 진행 중이다. 상시채용 부문별 마감 일정과 모집 요건, 전형 절차는 각각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career.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하면 기졸업자는 바로 입사하고,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에 들어가게 된다.

기아차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까지 상시채용과 정기공채를 동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시채용을 전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서류 평가의 객관성 확보와 변별력 확대를 위해 이번 공채부터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동일 문장 반복, 타사 지원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활용한 불성실 지원자 식별 ▲자기소개서 외 지원자 특유 문장 확인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 판별 등에 활용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류 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간 단축을 통해 오랜 시간 기다리던 지원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원 예정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해 기아차는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토크쇼 형식의 채용 설명회 ‘시크릿 케이’(SECRET K) 방송을 진행한다.

케이블 방송 채널 한국직업방송과 잡코리아 웹사이트(www.jobkorea.co.kr)·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계되며, 방송 중간은 물론이고 종료 후 30분간 시청자들은 궁금한 사항에 대해 기아차 인사 담당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는 웹사이트(www.kian2018.com)에서 또 다른 온라인 채용 설명회인 ‘시크릿 케이 라이브’(Secret K_Live)가 진행된다.

이 방송에는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부문의 선배 사원이 출연해 직무와 실제 근무 환경 등 지원자들이 궁금해 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경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