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에 대한 미국의 무역공세는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유럽·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6월1일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이에 EU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렌지, 땅콩버터, 위스키 등 미국산 수입품 180개 품목에 대해 28억유로(약 3조6000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매겼다. EU는 또 보복관세를 빌미로 수입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엄포에도 맞대응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캐나다 역시 지난 1일부터 위스키, 케첩, 초콜릿 등 미국산 제품 50여 품목에 10% 보복관세(125억달러)를 부과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발효하며 본격적인 미-중 무역전쟁에 돌입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257.55)보다 15.32포인트(0.68%) 오른 2272.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4.05)보다 14.84포인트(1.87%) 오른 808.89에 마감했다. |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