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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프랜차이즈 바람… ‘신과 함께’ 3·4편 만든다

입력 : 2018-06-24 22:59:05 수정 : 2018-06-24 22: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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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구상 후 2019년 동시촬영 / 조선명탐정·탐정 속편 흥행 선방 / 타짜·여고괴담도 시리즈 이어가
영화 ‘신과함께’(사진) 3편과 4편이 나온다. 이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스 원동연 대표는 “올해 말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1, 2편처럼 내년 말 3, 4편을 동시에 촬영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1, 2편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3, 4편도 메가폰을 잡는다. 원 대표는 “3, 4편은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속편)이나 스핀오프(파생작)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토대로 한 작품. 1편 ‘신과함께-죄와벌’(2017)은 144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오는 8월 1일 개봉하는 2편 ‘신과함께-인과연’은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차사들이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웹툰의 내용은 1, 2편에서 모두 소화한 만큼, 나머지 두 편에서는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 프랜차이즈 영화 바람이 분다. 올 초 ‘조선명탐정3’가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탐정:리턴즈’(탐정2)가 흥행몰이 중이다. 2014년 개봉해 866만명을 불러모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도 속편 제작이 추진된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토대로 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작품 ‘타짜3’도 나온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의 ‘타짜’와 2014년 강형철 감독의 ‘타짜:신의 손’은 각각 685만 명과 401만명을 동원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1, 2편이 화투를 소재로 했다면, 3편은 카드를 다룬다.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올 하반기에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작사 싸이더스는 ‘타짜4’도 기획 중이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의 ‘마녀’는 처음부터 속편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영어로 ‘Part 1. The Subversion(전복)’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여고괴담’ 6번째 시리즈도 9년 만에 제작된다. 이한나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늦가을 촬영에 들어간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1편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5편이 제작되는 동안 신인 감독과 신인 여배우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속편 제작은 모든 감독과 제작자의 꿈이다. 흥행이 검증된 작품만 속편을 만들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투캅스’,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등이 속편으로 제작됐지만, 마블 영화처럼 오랫동안 명맥을 이은 시리즈는 많지 않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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