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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에 공지영 폭로 "김부선 바보 만들며 하는 정치…"

입력 : 2018-06-07 16:31:00 수정 : 2018-06-07 16: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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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잠잠해지는 듯했던 이재명(오른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재점화됐다.

바른미래당 김영환(왼쪽 사진) 경기지사 후보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우 김부선이 제공한 사진과 카톡을 공개하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도 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이재명은 사퇴하라', '이재명 김부선', '이재명', '김부선' 등이 급상등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이 모아졌다.

공지영 페이스북

여기에 소설가 공지영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서 들었던 말을 폭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퍼진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음성파일에 대해 증언했다.

해당 음성 파일에는 주진우 기자로 보이는 남성이 '당신 소송에서 진다'고 조언하며, 김부선이 2016년 1월 페이스북에 '스캔들 당사자는 이재명이 아니다'라는 해명글 내용을 불러주는 내용이 담겼다.

공지영은 "2016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때 "주진우 기자는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이어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고 물었고, 주진우 기자는 우리가 막고 있다고 대답했다. 주진우 기자는 그러니까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 마 이런 뉘앙스였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왼쪽)이 2012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오른쪽) 기자와 함께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공지영은 "잠시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에게 전화가 왔고, 주진우 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해당 대화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된 후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구나 싶었다"고 했다.

해당 일화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공지영은 "김부선을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면서 "김부선을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싶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한 여자 하나 바보 만들며 하는 정치 알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지영은 "개인적으로 이야기한다. 김부선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힘내라"라며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김부선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총각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했고, 해당 정치인으로 이재명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던 중 2016년 다시 논란이 됐고, 양측이 설전을 벌였으나 김부선이 "이재명의 여배우 루머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말하면서 마무리됐다.

2018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불거진 논란에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유포됐는지도 궁금한데 정치공작 같다. 이번에는 정말로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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