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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필요' 이재명·이홍우 '규제 풀어야' 남경필·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의견차

입력 : 2018-05-30 00:27:17 수정 : 2018-05-30 0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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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KBS 초청 토론’에 참석한 후보 4명은 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규제 방안을 둘러싸고 의견 차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는 “수도권 역차별 논란과 함께 규제가 많은데 경기도의 정체성을 찾을 구상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도권 규제는 필요하지만 과도하거나 불필요하면 안 되고 역차별도 안 된다”며 “억울한 지역이나 사람이 없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서울광역도’가 경기도의 정체성 회복 방안임을 강조했다.

남 후보는 “서울과 경기도를 하나로 묶어서 글로벌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광역서울도’를 통해 서울을 품어서 규제를 풀고, 대한민국을 품어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성장의 견인차”라며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이 융합되는 ‘트리플 악셀’ 전략으로 대한민국과 수도권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평화가 오고 있는데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경기 북동부 지역은 맑은 물과 천혜의 숲을 보유하고 있는데 규제를 풀자고 하는 것은 공장을 짓자는 것이다.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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