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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니아라면… 지금, 전주로 떠날 때

입력 : 2018-05-01 20:59:55 수정 : 2018-05-01 20: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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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비롯 / 다양한 주제의 작품 264편 선봬
국내외 영화 200여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축제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3일 재일교포 가족 이야기를 그린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정의신 감독·사진) 상영을 시작으로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작품들과 세계 영화의 역사와 현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 총 264편을 선보인다.

상영부문 중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JIFF의 간판이라 할 수 있다. 영화제 측의 제작비 지원으로 만들어진 작품들로 한국 작품 3편과 외국작품 2편 총 5편을 선보인다.

지난해 JIFF 한국영화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아버지와 아들의 거리와 아픈 역사의 반복을 그렸다. 배우 박정학과 맹세창이 갈등을 겪는 부자를 연기했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는 은주와 흥주 부부가 30년 만에 춘천 청평사를 방문한 뒤 추억의 식당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굿 비즈니스’는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이학준 감독의 작품이다. 인권운동가인 김성은 목사가 미국에서 ‘북한고아복지법’이 통과되자 북한 고아를 미국 가정으로 입양시킬 계획을 세우고, 탈북한 두 자매 소식을 듣게 되면서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의 ‘우리의 최선’은 진지함을 갖춘 흥미로운 블랙코미디, 카밀라 호세 도노소의 ‘노나’는 페미니즘 지향의 강렬한 드라마다.

세계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일별하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에서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수상작인 ‘과부 마녀’와 인도영화 ‘뱅글 장수’,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한나’ 등을 소개한다.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는 한국경쟁부문으로 담아낼 수 없는 현재 한국독립영화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준다. JIFF를 통해 존재감을 알린 백승화 감독의 신작 ‘오목소녀’, 고봉수 감독의 ‘다영씨’를 비롯해 이미 여러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여균동 감독의 ‘예수보다 낯선’, 최익환 감독의 ‘roooom’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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