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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참상 알린 헌틀리 목사, 광주에 잠든다

입력 : 2018-04-30 21:12:59 수정 : 2018-04-30 2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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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양림선교동산묘원 안장식/ 생전 “광주에 묻히고 싶다” 뜻 밝혀
5·18 민주화운동 참상을 세계에 알린 찰스 베츠 헌틀리(한국명 허철선) 목사 유해가 광주에 안장된다.

30일 헌틀리 선교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유해 안장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양림선교동산묘원에서 열린다.

고인은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며 계엄군 만행, 참혹하게 살해당한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현장 등 항쟁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사택 지하에 암실을 만들어 고립된 광주의 진실이 담긴 사진과 글을 미국과 독일 등 해외 언론에 기고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오월어머니상 개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건강이 나빠져 광주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26일 81세를 일기로 타계한 헌틀리 목사는 ‘광주에 가고 싶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라는 말을 가족에게 남겼다.

헌틀리 목사 유해 광주 안장을 추진해온 허철선선교사기념사업회는 헌틀리 목사가 지냈던 양림동 사택에서 1일부터 8일까지 추모행사와 전시를 개최한다.

광주=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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