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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文 대통령 김일성주의자(김기식)를 금감원장으로 임명"

입력 : 2018-04-10 18:22:14 수정 : 2018-04-10 18: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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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로비성 외유’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감원장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6·13 지방선거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0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에 대해 전혀 모르는 시민운동권 출신의 과거 김일성주의자를 금감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직후 첫 행보로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을 찾아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시민단체의 핵심 직책에 있으면서 늘 정의와 양심을 얘기한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의원보다 더 부도덕한 일을 해왔음을 우리 모두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감독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도덕성이 높아야 할 수 있다”며 “시민운동 한 사람이 과연 금융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은 건전한 상식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공적 기관을 감독하고 감시하는 곳인데 금감원장으로 금융 도덕성 최하위 인물을 임명해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공세를 폈다.

김 전 지사는 또 “김 원장을 만들어낸 자체가 바로 청와대를 점령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들의 코드 인사와 편파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인사가 빚어낸 참극”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의 건전한 발전과 김기식 본인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사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첫 행보로 금감원 방문을 택한 이유에 대해 “부패한 공직자는 조직과 국민, 본인을 죽이는 독약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공직자로서 청렴이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단호히 싸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을 열고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송아영 부대변인이 추대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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