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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모두가 행복한 용산 만들기 총력”

입력 : 2018-03-26 00:49:45 수정 : 2018-03-26 0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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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구민 모두가 행복한 용산’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고 자부합니다.”

성장현(사진) 서울 용산구청장은 23일 “지역개발은 물론 관광과 복지 등 각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용산의 상전벽해를 실감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구민의 관심과 참여에 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지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100억원 규모의 용산 꿈나무 장학기금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용산에서만큼은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년 10억원을 출자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용산으로 이전하고 다양한 교육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면서 ‘교육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어르신의 날을 조례로 제정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일제와 6·25전쟁 등 힘든 시기를 겪으며 고생한 어르신들이 용산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어른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6개 나라의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있고 1만3000여명의 등록외국인이 있는 지역적 특징을 살린 ‘원어민외국어교실’은 용산만의 명품 사업이라고 자랑했다. 용산에서 자란 학생들은 최소한 2개 국어를 할 수 있는 글로벌리더로 키우자는 것이 목표다. 현재 용산에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는 물론 아랍어와 스페인어, 베트남어 회화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 구청장은 “6개 국어를 배울 수 있는 외국어교실 30개반이 5년 넘게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연간 외국인 300만명이 용산을 찾고 있어 주민들이 외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욕이 넘친다”고 했다.

서울시내에서 용산은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용산역 앞 2구역과 3구역 주상복합과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지난해 준공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국제빌딩주변 4구역 주상복합공사가 완료된다. 용산역 뒤쪽에는 1730실 규모의 드래곤시티호텔이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그는 “용산역 앞 지하에는 코엑스보다 더 큰 지하상가가 들어선다”며 “국제업무단지 사업이 재개되면 원효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잔디광장이 들어서는 사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베트남 퀴논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중앙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올해 자매결연 21년째를 맞는 용산구에는 퀴논거리가 조성됐다. 양 자치단체의 교류가 신뢰를 얻으면서 퀴논시에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를 잊지 않기 위해 설치한 한국군 증오비가 위령비로 바뀔 정도로 도시교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용산구와 퀴논시는 1997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컴퓨터 지원, 불우학생장학사업, 우수학생 유학지원사업, 사랑의 집짓기 사업, 직원교류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 치매가 사회문제는 물론 집안마저 뒤흔들고 있다”며 “용산구에 주소를 둔 치매환자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치매 진행속도를 늦추면서 건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주에 있는 휴양소 부지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네덜란드 등을 벤치마킹했다”며 “안심마을에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배치돼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용산만의 복지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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