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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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호 선임기자
370만원 짜리 한정판 만년필
입력 : 2018-03-22 20:37:59 수정 : 2018-03-22 2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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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칼럼] 그래서 보수 혁신은요? 지금 여의도 세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으로 돌고 있다. 4·10 총선 이후 한쪽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정당을 착착 만들어가고 다른 쪽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그러는 이유는 자명하다. 0.73%포인트 차이로 놓친 대통령 권력을 차지하려면 그의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장애물을 걷어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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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쿠팡과 공정위 악연 쿠팡은 지난해 자산규모 18조원으로 재계 순위 27위인데도 다른 그룹과는 달리 총수(동일인)가 법인이다. 쿠팡을 지배하고 있는 김범석 이사회의장이 미국 국적이고 쿠팡 모회사인 쿠팡 Inc가 미국 법인이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2021년 3월 미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 상장 때 차등의결권을 부여받아 76% 이상의 의결권도 확보하고 있다. 특혜·역차별 논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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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1인 가구 향한 불안한 시선 “그래서 숙소가 어디라고?” 얼마 전 가족 행사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쳤다가 만나 뵌 고모부는 대뜸 이렇게 물으셨다. 2년여 전 부모님, 할머니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와 독립을 했다고 말하니 돌아온 질문이었다. “숙소는 영등포동입니다. 하하”, 웃으며 답하면서도 머릿속에는 여러 생각이 스쳤다.사실 고모부의 질문을 들은 뒤 처음 든 마음은 반가움이었다.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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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의시읽는마음] 썰물 물속에 오래 있다 나오면 입술은 파랗고 손과 발은 쭈글쭈글하다. 마치 익힌 가지처럼 보일지도. 그러고 보니 익힌 가지의 모양은 펑펑 울고 난 뒤의 사람을 연상하게도 한다. 울음이 다 빠져나간 몸이며 얼굴을 체념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 자신을 가지에 빗댄 시 속 ‘나’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내’가 비워낸 건 속 가득 출렁이던 울음 같은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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