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왼쪽)와 리분희가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앞서 다정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누구보다 기쁜 건 처녀 시절 만나 ‘애 엄마’가 될 때까지 리 서기장을 잊지 못한 현 감독이다. 현 감독은 본지 인터뷰에서 “언니가 온다면 이번은 꼭 재회해서 따뜻한 식사 한끼 대접하겠다. 아이들 키운 얘기 등 살아온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패럴림픽 성화 합화식 이희범 조직위원장(왼쪽 네 번째), 박원순 서울시장(〃다섯 번째) 등이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 합화식 행사에서 8개의 불꽃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8개의 불꽃은 경기 안양·충남 논산 등 5곳에서 채화된 성화와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성화, 1988 서울 패럴림픽 성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디지털 성화 등이다. 패럴림픽 성화봉송은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동행’을 뜻하는 2인1조로 총 800명의 주자가 참가한다. 연합뉴스 |
하지만 한국 노르딕스키의 신의현(38·창성건설)은 북한 선수들과의 진한 우정을 기대하고 있다. 신의현은 지난 1월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바이애슬론 12.5㎞ 남자 좌식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마유철과 김정현도 이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해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는데 세 선수가 대회장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절단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욱 쉽게 친해졌다. 신의현은 “내 경력이 좀 더 되다 보니 스키를 타는 기본자세 등을 알려줬다. 평창에선 두 동생에게 고글 등 다양한 장비를 선물하고 싶다”며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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