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한미연합훈련을 언제 하게 되느냐’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문에 “올림픽 정신에 따라 연기했다는 것이 한·미 정부의 공통된 (입장) 보도”라며 “패럴림픽이 끝나고 훈련 시작 전까지는 이 기조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발표 전까지 NCND(시인도 부인도 안 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누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NCND키로 했느냐’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문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제가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에 출석한 조 장관 역시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훈련을 재개할 것이냐’는 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질문에 “한·미 군사 당국 간에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자료 건네받는 국방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직원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2개의 지휘소 연습은 봄에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8월 말에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야외기동연습은 키리졸브와 병행하는 ‘독수리 연습’을 뜻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위에서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비용을 주한미군 방위비에서 분담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사드 기지 비용도 방위비 분담 차원에서 부담하라고 제기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한국당 경대수 의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위비 협정을) 총액형으로 할지, 소요형으로 할지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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