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스코티 제임스(24·호주)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임스는 7일 인스타그램에 약 20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소감(The feeling of being back in the Green & Gold)’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초록색과 금색(Green & Gold)은 호주가 지정한 공식 색깔로 이전부터 호주 국가대표 유니폼에 즐겨 사용됐다. 제임스는 동영상에서 평창올림픽선수촌 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흥겹게 걸어 나와 멋진 춤사위를 선보였다.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가 될 평창을 호주 국가대표 자격으로 입성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한 것이다.
|
| 스코티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
동영상의 배경음악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의 수록곡 ‘왕의 죽음(King`s Dead)’이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제임스가 평창에서 ‘킹’ 화이트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둘 다 21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스노보더 중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화이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동계 X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까지 모두 제패한 그는 이날 기준 세계스노보드연맹(WSF) 남자 하프파이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
| 스코티 제임스. |
제임스는 최근 호주 스노보드 전문 매체 ‘스노보드닷컴’이 전 세계 스노보더를 대상으로 뽑은 ‘평창올림픽의 미남 보더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꽃미남 외모에 신장 190㎝라는 ‘반전 매력’이 더해진 그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슬로프 밖에서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