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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두고 맞붙은 박원순·박영선…'혁신성장' vs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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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31 20:54:46 수정 : 2018-01-31 2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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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의 미래 스마트 서울‘을 주제로 열린 생각연구소 창립세미나에 참석한 박원순(왼쪽)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연합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서울시 정책을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맞붙었다. 박 시장은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3조4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낡은 서울을 버리고 스마트 서울을 만들자”며 ‘서울형 코인’과 수소전기차 도입을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의 혁신 성공이 대한민국의 혁신 성공”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며 먹거리 산업에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5개년 ‘서울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시는 유망산업을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반을 조성해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2022년까지 3조4400억원을 투입한다.

박 시장은 “2022년까지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며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서울의 혁신 성공을 대한민국의 혁신 성공으로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봉제·수제화 △바이오·의료 △4차 산업혁명 대응 도심형 연구개발(R&D) 단지 △문화 콘텐츠 사업 육성 △창업지원 시설 확대 △공공 테스트베드 조성 등 6개 분야의 유망산업에서 23개 전략과제를 선정·추진한다.

시의 구상에 따르면 총 66개의 거점 시설이 서울시내 곳곳에 들어선다. 동대문구 홍릉과 도봉구 창동 등 동북권역에는 바이오·ICT 관련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마포구 상암DMC와 중구 남산 일원은 가상현실(VR)과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한 패션 단지는 패션혁신 허브로 육성한다.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와 서초구 양재 R&D 캠퍼스를 잇는 서남권 축에는 R&D 특화 단지가 들어선다.

◆박영선 의원 “낡은 서울 버리고 스마트 서울 만들자“
한편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생각연구소 창립 세미나’에 참석한 박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코인’을 도입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서울형 코인은 자원봉사활동과 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얻은 코인을 대중교통이나 공공기관에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예산 투입 없이도 시민 참여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의원은 수소전기차 도입, 인공지능(AI)로봇 소피아의 명예 시민증 발급에 이어 세 번째 시정 아이디어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현역 의원 10여명과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박 의원은 최근 산업연구원이 펴낸 ‘고령화 시대의 생산인구 변화와 지역성장 변동경로’ 보고서를 인용하며 서울의 침체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블록체인과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기술에 활용해야 한다”며 낡은 서울을 버리고 스마트 서울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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