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담배 조금 줄여도 심장마비 위험은 여전…“그냥 끊어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1-27 06:00:00 수정 : 2018-01-27 01:15: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담배를 줄여도 심장마비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이 확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담배 한개비라도 핀 사람이라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안 피는 사람보다 50% 높고,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은 30%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고 영국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대학 연구팀은 1946∼2015년 발표된 140건 이상의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하루에 담배 한 개비만 피더라도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운 사람의 절반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담배 한개비를 피는 남성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은 하루에 담배 스무개비를 피운 남성의 46% 수준으로 조사됐다. 뇌졸중 위험도 41%였다. 심장질환 위험은 비흡연자들보다 48%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결과는 유사했다. 하루에 담배 한개비를 핀 여성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운 여성이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의 33%에 달했다. 하루에 담배 한개비를 피우면 담배를 안 피는 여성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두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흡연에 안전한 수준이란 없다”며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을 현저하게 줄이고 싶다면 흡연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당장 금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