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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벼락이…고속도 승용차에 2.5㎏ 화물차 판스프링 날아와 운전자 사망

입력 : 2018-01-26 17:15:27 수정 : 2018-01-26 1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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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운행중이던 승용차에 화물차 충격완화 장치로 보이는 쇠로 된 판스프링이 갑자기 날아 들었다.  판스프링이 운전자석 차량 유리를 뚫고 들어가는 바람에 운전자가 맞아 사망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상당한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난데없이 화물차 부품으로 쓰이는 무게 2.5㎏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석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판스프링에 맞은 운전자는 의식을 잃자 동승자들이 가까스로 차를 세우는 아찔한 일로 이어졌다.

26일 경기 이천경찰서와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50분쯤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A(37)씨의 승용차에 길이 40㎝, 폭 7.5㎝, 두께 1㎝, 무게 2.5㎏의 철로 된 판스프링이 운전석으로 날아들었다.

목 부위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직후 A씨가 의식을 잃자 조수석에 있던 A씨의 아내와 뒷좌석에 있던 지인이 갓길로 차를 세우다가 가드레일을 받고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판스프링을 화물차 바퀴 옆에 달린 충격 완화 장치로 판단했다.

경찰은 사고를 유발한 화물차를 추적 중이나, 사고 경위를 명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화물차에서 판스프링이 떨어져 나와 곧장 사고가 났는지 아니면 화물차에서 떨어져 있던 판스프링을 다른 차가 밟아 튀어 오르면서 사고가 났는지도 명확치 않다.

경찰은 "만일 화물차에서 판스프링이 떨어져 나와 사고가 났다면 화물차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로 면에 떨어진 물체가 튕겨서 사고가 났다면 화물차주를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형사처벌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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