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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새해특집-증시 전망] 중소형주 약진… 액티브펀드 호재될 듯

입력 : 2017-12-31 19:21:55 수정 : 2017-12-31 1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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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시장주도 반도체 주춤 / 대형주 패시브펀드 성과 둔화세 올해 펀드 시장에서는 판매처 다각화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우정사업본부,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길을 텄다. 판매처 다각화를 통해 펀드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개인투자자의 발길을 공모펀드로 돌리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올해 펀드 투자는 패시브 펀드(passive fund)와 액티브 펀드(active fund)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코스피 등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개별 중소형주에 투자할 것인지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패시브펀드는 일반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말한다. 코스피, 코스피200 등 시장 전체나 시장을 주도하는 주가지수의 흐름를 잘 반영하는 종목들을 선택해 운용함으로써 주가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지난해는 코스피가 연초 대비 20%가량 상승하다보니 패시브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일부 주식형 액티브펀드는 코스피가 20%가 오르는 동안 10%도 상승하지 못하다보니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종목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주가 선전하면서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수익률 대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를 가리킨다.

장기 안정성 측면에서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패시브펀드가 매력적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 주식시장에서 일부 반도체 종목 주도가 아닌 다양한 종목의 약진이 기대되면서 액티브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펀드의 반격’이란 펀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는 삼성전자의 성과가 둔화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 성과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고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사회책임투자 확대는 배당률 확대 등 주주이익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형주와 배당주의 약진은 패시브펀드보다는 액티브펀드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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