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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사랑해 고마워"…태연이 故 샤이니 종현에게 보낸 애도문(전문)

입력 : 2017-12-20 11:32:55 수정 : 2017-12-21 0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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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8일 가수 태연(왼쪽)이 종현(오른쪽)과 함께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태연이 샤이니의 고(故) 종현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20일 태연은 인스타그램에 고 종현이 최근 콘서트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7장을 게재하고 메시지를 남겼다.

태연은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라며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그는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라며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라고 고인과 함께 부른 곡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태연과 고 종현이 함께 부른 'lonely'는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일 새벽 태연은 인스타그램으로 故 종현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구급대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다음은 태연이 고 종현에게 전하는 애도문 전문.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것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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