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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 경품이 된 여성들…지나친 상술에 비판 거세

입력 : 2017-12-17 15:39:20 수정 : 2017-12-17 2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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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인협 뽑기가 등장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인형 뽑기의 경품이 된 여성들.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최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타이난시에 있는 한 게임센터가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을 인형 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도록 지시하고, 남성들을 유혹토록 하는 등 돈벌이에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센터는 새로 설치한 크레인 게임기를 이용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기 앞에 모인 남성들의 짓궂은(?) 사용에 여성의 노출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센터는 어린아이들도 찾는 곳이었다. 선정적인 모습을 본 부모들은 자녀 눈을 가리며 게임센터를 빠져나갔다는 후문이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지나친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무려 11만 번 넘게 재생되는 등 여성을 희롱하며 즐거워하는 남성들 모습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품이 된 여성들은 지나는 남성을 유혹하며 스스로 상품이 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비판은 게임기에 들어간 여성들에게도 쏟아졌다.
시민들은 “돈벌이를 위해 스스로 수치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며 ”여성을 희롱하며 즐거워하는 남성도 문제지만 알면서도 성희롱을 자처한 여성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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