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뽑기의 경품이 된 여성들.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
최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타이난시에 있는 한 게임센터가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을 인형 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도록 지시하고, 남성들을 유혹토록 하는 등 돈벌이에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센터는 새로 설치한 크레인 게임기를 이용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기 앞에 모인 남성들의 짓궂은(?) 사용에 여성의 노출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센터는 어린아이들도 찾는 곳이었다. 선정적인 모습을 본 부모들은 자녀 눈을 가리며 게임센터를 빠져나갔다는 후문이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지나친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무려 11만 번 넘게 재생되는 등 여성을 희롱하며 즐거워하는 남성들 모습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품이 된 여성들은 지나는 남성을 유혹하며 스스로 상품이 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
시민들은 “돈벌이를 위해 스스로 수치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며 ”여성을 희롱하며 즐거워하는 남성도 문제지만 알면서도 성희롱을 자처한 여성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자유시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