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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北 핵무력 완성 선언, 대화 계기로 기대”

입력 : 2017-12-14 18:28:41 수정 : 2017-12-14 2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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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협상 이뤄져도 잘 안될 것 / 남북대화 성사 쉽지 않다고 생각” / 규탄결의문 전달 시도… 北 무응답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 창립식 축사에서 “북한은 그동안 핵무력이 완성된 다음에 미국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이 대화로 환경이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측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에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된다고 할지라도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 차이를 감안할 때 협상 또한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북측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안했던 것을 거론하며 “여러 가지 북한의 입장을 감안할 때 남북대화가 시작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과거에 남북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의 진전을 견인해 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꼭 해 나가야 하는 과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 창립식에서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통일부는 국회가 이달 초 채택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문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 13일 대북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요청에 따라 규탄 결의문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한 대북 통화를 13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시도했으나 북한이 응답하지 않아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를 발사하고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자 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한 규탄 결의를 채택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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