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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앞세웠지만… 北의 벽 높았다

입력 : 2017-12-11 23:28:06 수정 : 2017-12-11 2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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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축구 E-1 챔피언십 0-1 패
빠른 공세에 고전… 우승 멀어져
역시 북한 여자축구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축구는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북한에 0-1로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8일 한일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해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유리(가운데)가 11일 2017 E-1 챔피언십 북한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투지를 앞세워 경기에 나섰지만 북한의 왕성한 체력과 빠른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경기 초반에는 북한(10위)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첫 코너킥을 따냈지만 북한 수비에 막혔고 북한도 ‘윤덕여호’의 조밀한 공수 간격을 뚫지 못해 중원에서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북한은 전반 18분 리향심의 크로스를 ‘골잡이’ 김윤미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균형을 깼다. 이후 북한은 지칠 줄 모르는 공세로 끊임없이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한국은 육탄방어로 힘겹게 막아내며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전체 슈팅 수는 1대 12, 유효슈팅은 0대 5로 한국의 절대 열세였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3무15패가 됐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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