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계평화터널재단(WPTF) 이사장에 취임하는 토머스 월시 이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평화터널재단이 평화 질서 구축을 위해 구체적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베링해협터널(다리)과 한·일해저터널 사업은 특정 국가 이익과 국제적 투기 자본 이익을 초월하는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제적 평화운동가인 월시 이사장은 1981년 11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과학자대회에서 고(故)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국제평화고속도로(일명 피스로드·Peace Road) 사업을 주창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다.
월시 이사장은 “지구촌 평화를 위해 단절된 지역 간에 터널과 다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의미에 대해 공유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종교지도자와 의회 지도자의 콘퍼런스를 조직할 것”이라며 “당장 실현은 어렵고 장기적 비전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월시 이사장은 “UPF는 현재 세계 70여개 국가에 지부가 결성됐으며 지부마다 각국의 지도층 인사를 주축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세계평화터널재단은 UPF가 지닌 훌륭한 관계망과 인적 자산을 활용해 우리의 평화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월시 세계평화터널재단(WPTF) 이사장이 14일 취임에 앞서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단의 평화 프로젝트인 피스로드(Peace Road) 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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