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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어머니 업고 10km 병원 왕복…"당연히 할 일이죠"

입력 : 2017-10-24 09:20:00 수정 : 2017-10-24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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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 번씩 80대 노모를 등에 업고 수 km 떨어진 병원에 다녀오는 중국의 50대 효자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윈난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윈난(雲南) 성 광난(廣南) 현에 사는 왕 커우(54)씨는 매달 한 번씩 어머니(89)를 등에 업고 집에서 5km 정도 떨어진 병원에 다녀오고 있다.

2010년부터 왕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녔으니 벌써 7년이 흘렀다.

 

중국 윈난(雲南) 성 광난(廣南) 현에 사는 왕 커우(54)씨는 매달 한 번씩 어머니(89)를 등에 업고 5km 정도 떨어진 병원에 다녀오고 있다. 2010년부터 왕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녔으니 벌써 7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왕진을 했으나 구조 개편으로 의사 수가 줄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왕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전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어렸을 때 어머니 보살핌을 받았으므로 자기가 모실 차례라고 생각해서다. 중국 리스핀 영상 캡처.


왕씨의 어머니는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처음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왕진을 했으나 구조 개편으로 의사 수가 줄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왕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등에 업은 어머니를 포대기로 감싼다. 어릴 적 어머니가 자기를 업어줄 때 썼던 물건이다.

왕씨에게는 3형제가 더 있으나 20년 전 독립하면서 그가 홀로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왕씨는 전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어렸을 때 어머니 보살핌을 받았으므로 자기가 모실 차례라고 생각해서다.

처음에 왕씨는 어머니를 오토바이에 태울 생각이었지만, 덜컹거리는 데다가 어머니에게 힘이 없어 자칫 도로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포대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중국 윈난(雲南) 성 광난(廣南) 현에 사는 왕 커우(54)씨는 매달 한 번씩 어머니(89)를 등에 업고 5km 정도 떨어진 병원에 다녀오고 있다. 2010년부터 왕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녔으니 벌써 7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왕진을 했으나 구조 개편으로 의사 수가 줄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왕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전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어렸을 때 어머니 보살핌을 받았으므로 자기가 모실 차례라고 생각해서다. 중국 리스핀 영상 캡처.


왕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무척 고맙다고 말한다.

최근 모자(母子)를 촬영한 사진이 웨이보 등에서 떠돌며 효자의 아이콘이 되었지만, 왕씨는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어린 아들 보살펴주신 어머니께서 늙으셨으니 제가 은혜를 갚을 차례죠.”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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