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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축 흔든 굉음… 성남에 나타난 B-1B '위력 과시'

입력 : 2017-10-22 18:10:07 수정 : 2017-10-22 17: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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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 2대 서울 ADEX 등장 / 눈 앞서 저공비행 위력 과시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21일 한반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B-1B 2대는 21일 오후 3시쯤 서울 국제항공우주및방위산업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에 진입해 총 8분 동안 저공 선회비행했다.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1일 서울 국제항공우주및방위산업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인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B-1B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편대(2대)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먼저 북쪽에서 등장한 B-1B 1대가 고도 450∼500로 비행하며 위용을 뽐내다가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다른 1대가 북서쪽에서 등장해 더 낮은 150∼200 고도로 비행했다.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일반에 전시된 적이 있는 B-1B가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EX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비행고도가 낮아 지축을 울리는 듯한 엔진 굉음과 폭격기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B-1B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가상 공대지(空對地)미사일 발사훈련과 한·미 공군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한 뒤 에어쇼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지난 10일 야간에 출동한 뒤 11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전개됐다. B-1B는 한·미의 미국 전략무기 순환배치 합의에 따라 2∼3주에 한 번꼴로 한반도를 찾을 예정이다. 괌 앤더슨 기지에서 평양 주석궁까지의 거리는 3400㎞로, 최대속도 마하 1.25(시속 1530㎞)인 B-1B가 괌에서 이륙하면 2시간30분 이내에 평양에 도달할 수 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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