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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한 한고은·솔비가 배워야 할 김동완의 'SNS 사용법'

입력 : 2017-10-22 17:16:02 수정 : 2017-10-22 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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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왼쪽)과 가수 솔비(오른쪽)가 최근 SNS를 통한 경솔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반면 아이돌그룹 신화 김동완(가운데)은 그동안 SNS를 통해 해온 사회적 발언과 선행으로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한윤종 기자, MBC·tvN 캡처


솔비에 이어 한고은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경솔한 소신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개념 연예인'이라 불리는 신화 김동완의 'SNS 사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개가 이웃주민의 다리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당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게 하지않은 점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점에 대해 대중의 비판이 거세다.

이에 한고은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봅니다"고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의 심경을 헤아리지 않은 채 소신을 밝혔다.

해당글로 분개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자 그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라며 사과했다.

가수 솔비 또한 SNS로 소신 발언을 했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지난달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 한명을 잔인하게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었다.

이에 솔비는 같은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 적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가 있다"며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같은날 솔비는 인스타그램에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다"며 "내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SNS를 통한 경솔한 발언으로 "긁어 부스럼 만든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낄 때 끼고 빠질 때는 빠져라"는 비판을 받은 연예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의 SNS 활용법은 연예인들의 본보기가 됐다.

김동완은 지난 2015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사건과 관련된 소신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은 2015년 4월 김동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김동완 페이스북 캡처

그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제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돈으로 보상하는 것만이 정답일까?"라고 반문한 뒤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제도적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나라를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발점이 무엇이었는지 낱낱이 밝혀 잠재적 원인들도 없애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 모두가 살만 한, 내 아이를 기를 만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수십 수백년 모두가 기억하고 노력해야만 한다"며 "내가 묻어버리려고 하는 순간 내 아이의 미래도 함께 묻어버린 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5월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던 당시 네이버 V앱으로 방송을 했고, 한 블로그에서 얻은 '옥시 불매 운동 제품 리스트'를 알렸다.

 
김동완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주범 기업인 옥시의 제품 리스트를 언급하며 불매운동을 주장했다. 사진=네이버 V앱 캡처

"사지 말아야 목록"이라면서 옥시 제품명을 하나씩 읽은 김동완은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영국 본사에 찾아간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할 수 있는 길은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독려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분들은 갖고 있는 옥시 제품을 버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환경 오염을 일으키니 가습기 살균제는 쓰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갖고 있는 건 어쩔 수 없이 써야할 것 같다"며 "구매한 옥시 제품을 매장에 가서 반품을 반복하면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마트 직원들을 괴롭히는 일이니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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