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바르셀로나FC 유스팀 소속의 이승우(19)가 15년 만에 세리에A에 진출한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금단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30일 헬라스 베로나FC는 이승우가 베로나 이적을 확정했고,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문제가 없으면 31일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알려졌다.
이승우가 30일 이탈리아 베로나FC로 이적이 확정됐다. 이승우가 5월 우루과이와의 U-20 대표팀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승우가 일단 새 무대에서 꿈에 그리던 1군 진입을 이룰 것으로 보이나 치열한 주전 경쟁은 피해갈 수 없다. 지난 시즌 세리에B(2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승격한 베로나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베테랑 측면 공격수 알레시오 체르치(30)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또한 이승우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에는 AS로마에서 임대된 다니엘레 베르데(21)가 버티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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