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의 초등학생 수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11만 3000명 기록하며 35년 전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시는 인구가 계속 줄자 도심에 있는 초등학교 13곳을 폐교하고 토지를 매각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입주자들은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아이들이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사카시 니시구의 한 시립 초등학교는 5년 전 학생 수 70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5년 후에는 600여 명이 더 늘어 날것으로 예상됐다.
또 학생이 늘어나면서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부딪혀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서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 운동회는 학부모와 학생을 수용할 수 없어서 인근 돔구장을 빌려 운동회를 치렀다.
증가한 학생들로 운동장은 만원을 이룬다. |
시는 문제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교실을 짓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교가 부족해졌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도쿄 등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건설계획 단계에서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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