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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김상현, 임의탈퇴 풀렸지만 KT서 방출돼

입력 : 2017-07-14 14:11:40 수정 : 2017-07-14 14: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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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김상현(37·사진 왼쪽)이 13개월만에 임의탈퇴에서 풀려 야구장으로 돌아올 길이 열렸지만 kt에서 방출됐다.

14일 kt는 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 신청과 동시에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김상현의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임의탈퇴 기간을 제외한 내년까지의 잔여 연봉을 지급한다"고 했다.

김상현은 지난해 6월 16일 전북 익산의 주택가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kt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구단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7월 13일자로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O리그 야구규약에 따르면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된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소속팀의 임의탈퇴 철회→KBO 리그 복귀 신청 절차를 거쳐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kt는 구단 성적과 이미지, 사회 분위기와 함께 김상현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등을 놓고 숙고를 거듭했다.

그 결가 김상현의 출전 제한은 풀어주지만 kt 유니폼을 입고 뛸 기회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김상현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다른 팀 이적을 알아봐야 한다.

현재 김상현은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 소속으로 감각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kt 창단 멤버인 김상현은 2015시즌 종료 후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소속 구단인 kt와 3+1년 최대 17억 원(계약금 8억 원)에 계약했다.

김상현은 2000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LG 트윈스, KIA,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4년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신생팀 kt에 합류해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KIA에 있던 2009년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을 올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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