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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광고 수익 70% 언론사에 배분”

입력 : 2017-07-05 20:26:37 수정 : 2017-07-05 20: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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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프로그램 도입·뉴스 서비스 개편 / 구독펀드 100억원 조성 ‘좋은 뉴스’ 지원 / ‘뉴스판’ 영역 재구성, 소비자 선택권 높여 네이버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을 언론사와 배분하고, 연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해 독자로부터 호응을 얻은 기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모바일 뉴스 서비스도 개편한다.

네이버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성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미디어 커넥트 데이 2017’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가 밝힌 계획의 핵심은 ‘플러스(Press-Linked User Support) 프로그램’ 도입과 모바일 뉴스 서비스 개편이다.

네이버는 현재 뉴스 내 광고를 통해 연간 약 10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100억원 중 70억원을 언론사 몫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30억원 수입도 팩트 체크 등 뉴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직접 편집하는 뉴스를 제외하고, 언론사가 직접 편집해 게시한 뉴스, 독자 추천 뉴스, 인공지능(AI) 추천 뉴스 등이 수익 배분의 대상이다.
또 분기별 25억원씩 연간 100억원의 ‘독자 펀드’를 조성해 ‘좋은 뉴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독자들이 뉴스를 후원하면, 이를 페이백 형태로 네이버가 다시 독자에게 돌려주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화면의 ‘뉴스판’(뉴스 서비스)을 6가지 영역으로 재구성한다.

현재의 네이버 직접 기사 배열 영역과 AiRS(네이버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 추천 뉴스 영역 외에 △언론사 직접 편집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독자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영역이 추가된다.

각 뉴스 영역별 위치를 편집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뉴스 선택권도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뉴스판은 AiRS 추천 및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한 기사가 51.8%를 차지한다. 네이버는 이번 뉴스 개편을 계기로 네이버가 뉴스 배치에 직접 개입하는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구독자 1000명 이상을 확보한 ‘네이버 TV’(동영상 서비스) 채널을 가진 언론사에 ‘라이브’(생방송) 기능을 제공하고, 오디오 뉴스의 도입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연내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뉴스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 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고,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언론과 독자 간의 접점을 확대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뉴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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