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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년간 여성 속옷 훔친 '대도'…"입기 위해 훔쳤다"

입력 : 2017-07-05 11:47:55 수정 : 2017-07-06 0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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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년간 여성 속옷을 훔치고 이를 착용해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그는 낮 시간 인기척이 없는 가정집을 노렸다.
5일 JNN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에 사는 61세 A씨가 지난 4월 가정집에 침입하여 여성 속옷을 훔치던 중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쇄회사에서 납품을 담당하는 그는 20여 년간 도쿄와 사이타마현 일대 가정집에 침입하여 빨래건조대에 널린 여성 속옷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집에는 훔친 여성 속옷 1000여 점이 발견됐다. 특히 그는 훔친 속옷을 입고 다니는 등 정상적인 생각으론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20년간 이어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입기 위해 훔쳤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속옷을 도난당한 여성들은 돌려받기를 꺼리며 폐기처분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에서는 페티쉬에 빠져 여성의 속옷이나 스타킹 등을 수십 년간 훔쳐온 일부 남성들이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60세 승려가 무려 40년간 여성 속옷을 훔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아키타현 유리혼조시에 거주했던 Y승려(60)는 19세 때부터 여성의 속옷을 훔치기 시작. 29세 때 절도혐의로 한 차례 구속된 후 약 1년간 도둑질을 멈췄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욕정으로 다시 도둑질을 시작한 그는 더욱 대담해져 56세 때부터 여장을 하는 등 범행을 60세까지 이어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앞서 A씨 처럼 40년간 완벽에 가까운 범행을 이어간 점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단순 절도로 생각하여 신고하지 않아서 그들의 범행이 수십 년간 계속될 수 있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JN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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